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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살다 서울 사는 이백숙
나의 20대.살면서 뒤 돌아볼 때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나이대가 있다. 나의 34살.분명히 기억할 수 있다.고민퇴사휴식도약... 살면서 뒤 돌아봤을 때 가장 멋지게 기억될 수 있는34살이 되고 싶다. 홧팅!!
올초에 뭔가에 홀린듯 약 40만원을 주고 펌을했다.(하지만 누구도 40짜리로 보인다고 말해주지 않았다. 걍 4만원보다 못했다.) 백수가 된 시점과 여름이 찾아온 시점이 똑같다. 우리집 거실엔 에어컨이 없다. 백수는 자주 머리감을 일이 없다. 고로.. 한 번 감을때마다 엄청나게 머리가 빠지고, 긴머리..말리다 보면 다시 땀도 나고..여러말 필요없이 너무너무 귀찮아졌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컷트하면 또 후회하겠지.. 언제기르나.. 엄청나게 고민하다가 집앞 미용실 오픈기념 쿠폰을 받고는 완전히 결심했다. "컷트 5,000원권" 머리가 잘려나가는데사실은 크게 맘아프지 않았는데실땅님이 엄청 호들갑이길래, 슬픈척좀 해드렸다ㅎ정말 오랜만에 앞머리도 잘랐다. 씨쓰루로. 머리를 자르고 계산하는데5,000원 금액권 사..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8년간의 사회생활을2017년 5월 31일부로 마감하였다. 나는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싶은지 잘 모른다.왜냐하면 이것저것 손대보고 싶은것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 하나에 불꽃튀기듣 꽂힌건 아직 없다. 나는 34살(미쿡 나이로 아직32살)이다. 아직 젊기에내 인생은 한 번 뿐이기에이 월급 받고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지루하게 살려고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2번의 대학교, 1번의 대학원을 다닌것이 아니기에..그리고,매 달 따박따박 월급을 받는 남편도 있기에 아직 무엇을 제일먼저 시작하고싶은지 모르겠지만아무튼 이것저것 하고싶고할 수 있다는 생각이 더 크기에 과감히 퇴사했다. 그리고 우리 호미도 빨리 갖고싶다.